장례식에 세금 쓰지 마’ vs ‘자살세 내라’
변희재 vs 진중권, 디워-한예종 이어 3차 대결
전경웅 기자 2009-05-27 오후 2:56:29
미디어발전국민연합 변희재 공동대표가 26~27일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의 발단은 변 대표가 인터넷신문 빅뉴스에 ‘노 전 대통령의 장례, 세금 1원도 아깝다’는 내용의 칼럼을 올리면서부터.
26일 이 글에 대한 좌파 성향 매체들의 비난 기사가 포털에 송고되자 이를 본 흥분한 네티즌들의 공격이 시작됐고, 덩달아 변희재 대표가 인기검색어 1위를 차지하게 됐다.
흥분한 네티즌들은 이날 기사가 게재된 직후부터 빅뉴스 사무실에 항의전화를 시작해 업무가 마비상태에 이르렀다고 한다. 해당 사이트는 지금도 원활한 접속이 이뤄지지 않을 만큼 방문자가 폭주하고 있다.
변 대표는 이 글에서 진보언론과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를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변 대표는 “그의 측근과 그의 집권으로 혜택 받은 언론사들은 그의 죽음을 정치적 투쟁도구로 삼으려 골몰하고 있다”면서 “한겨레신문과 같은 언론사, 진보신당 당원 진중권 등은 과거에 바로 노 전 대통령의 말 한 마디로 죽은 민간인의 자살은 비웃고는, 자살에 대한 논리를 뒤집으며 미화하며 예찬하며 투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 대표는 또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가 다른 사람이 죽으면 이들을 모독하고, 조롱하다가, 자신들의 정치적 입맛에 맞는 사람이 죽으면 이를 찬양해도 되는 것이냐. 정치적 잇속에 따라 죽음에 대한 관점을 이렇게 쉽게 바꿔도 되는 거냐”며 비판했다
이런 변 대표의 문제제기에 진중권 씨의 2004년 인터뷰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바로 ‘자살세’ 이야기. 2004년 친노 정치웹진 서프라이즈와의 인터뷰 당시 진중권 씨는 정몽헌 현대아산회장,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 안상영 부산 시장 등의 자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제까진 안 결렸는데 걸린 거 잖나. 딴 얘기 다 필요 없다. 자살할 짓 앞으로 안 하면 되는 거다. 그걸 민주열사인양 현 정권의 책임인양 이야기하는데, 그건 말도 안 된다”며 조롱했다는 것이다.
진 씨는 또 “앞으로 자살세를 걷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시체 치우는 것 짜증나지 않나? 공과 사는 굉장히 분명하다. 자살할 때 조용히 자살하고, 자살하게 되면 공적인 공권력이 와서 확인을 해야 되지 않나. 거기에 비용이 드는데 국민세금이다. 예컨대 500만 원 정도면 될 것 같은데 그 돈 내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하는 내용을 제시하는 Cool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게 좋지 않나”라며 당시 세상을 떠난 이들에 대해 심각한 수준의 명예훼손 발언도 나왔다고 한다.
진 씨는 이어 “자살하는 경우 자기 명예가 부당하게 구겨졌거나 이럴 때 하는 건데, 그게 위선”이며, “그렇게 명예를 귀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 짓을 왜 해, 웃기는 거”라며 망자들의 자살 의미를 폄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의 진 씨 인터뷰는 현재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변희재 대표와 함께 ‘진중권 자살세’라는 키워드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번 글 논란 외에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U-AT 교육(일명 통섭교육)과 관련, 강의료와 예산 유용 문제 등으로 ‘한동안 조용했던’ 진중권 씨와 친노 단체와 포털 사이트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3년 째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변희재 대표 간의 대결이 어떻게 결판날지 주목된다.
프리존뉴스 전경웅 기자(enoch@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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